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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러

엑스박스 시리즈 X: 최고의 컨트롤러를 더 좋게 만들기

by 사과향잉크 2020. 3. 16.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는 오늘 엑스박스 시리즈 X의 상세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새로운 컨트롤러에 관해 수석 디자이너 라이언 휘태커의 얘기를 들어보죠.

 

엑스박스 하드웨어 팀은 엑스박스, 엑스박스 360, 엑스박스 원, 엑스박스 원 S까지 컨트롤러를 제작했습니다.

엘리트와 어댑티브 컨트롤러로 새로운 기준을 세우기도 했죠.

제작진은 차세대에서도 이 유산을 기반으로 하고 싶었고, 현재 컨트롤러를 향한 팬들의 사랑, 작게 보이는 것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걸 고려했습니다.

 

시리즈 X는 속도, 세대간 호환성, 더 깊은 경험을 제공하는 능력이 있고 이에 도움이 되는 컨트롤러를 만드려 했습니다.

또한 팬들의 엑스박스 원 컨트롤러에 관한 애정도 생각해서 변화를 위한 변화는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플레이어들이 수년간 쌓은 근육이 유지되면서 영리하고 발전적인 방식으로 나아가야했죠.

그리하여 팬들이 가장 원할 거라고 생각한 걸 개선했습니다.

더 많은 사람에게 맞는 인체공학, 기기 사이의 연결 개선, 쉬운 공유와 지연 시간 감소.

그래서인지 엑스박스 원 컨트롤러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모두가 더 나은 게임 경험을 할 수 있을까?'

엑스박스에서 만드는 모든 것은 이런 질문에서 나옵니다. 게이머를 관찰하고 이야기를 듣고, 배우고 개선합니다.

이번에는 더 작은 손도 잡기 편하게 만들었습니다.

8세 아이의 손과 비슷한 크기에 편하게 만들어 수억명의 접근성과 편안함을 개선했지만, 더 큰 손을 가진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게 조심했습니다.

범퍼를 둥글게 만들고, 트리거 주위 부품을 약간 줄이면서 둥글게 만들고, 그립 부분을 세심히 만들었죠.

 

눈에 띄는 점은 방향키와 새로운 버튼입니다.

방향키는 휘태커가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것 중 하나로 경기 성과와 접근성을 높이게 만들었습니다.

다양한 게임 장르와 플레이 스타일을 보면, 방향키는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합니다. 그래서 엘리트 컨트롤러는 방향키를 교체할 수 있죠.

어떤 게임은 정확한 방향이 중요해 십자키가 좋고, 어떤 게임은 대각선이나 쓸면서 누르는 게 중요해 각진 접시 모양이 좋습니다.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다르기도 하고요.

엘리트 컨트롤러를 설계하면서 배우고, 사람들이 어떻게 쓰는지 보고 내린 결론은 둘 다 제공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를 만들자는 것이었습니다.

접시를 더 깊이 만들어 엄지손가락을 편하게 둘 수 있고, 각도는 미세하게 조정해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원하는 만큼 움직이죠. 그는 사람들이 바로 더 좋아진 걸 알아차릴 거라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엘리트와 달리 기본 제품이므로 둘 다 줄 수 없으니 단가를 생각해 두 형식을 절충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게이머는 모든 기기에서 게임을 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호환성과 연결성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컨트롤러는 엑스박스 게임을 즐기는 여러 기기 사이의 공통점이 되어 일관된 하드웨어 경험을 제공합니다.

 

호환성 측면을 보면, 새 컨트롤러는 엑스박스 시리즈 X와 엑스박스 원에서 쓸 수 있습니다. 그 반대도 가능하죠.

또한 PC, 안드로이드, iOS 등 더 많은 기기에서도 더 쉽게 쓸 수 있게 저전력 블루투스(BTLE)를 넣었습니다.

컨트롤러가 여러 기기를 기억하기 때문에 기기 간 전환도 훨씬 더 원활합니다.

마이크로 USB 단자는 USB-C로 바뀌어 최신 유행을 따라갑니다.

 

연결성 측면에서는 지연 시간을 줄였습니다. 언제나 게이머들이 바라는 것이죠.

다이나믹 레이턴시 인풋(Dynamic Latency Input)이라는 기술로 콘솔 기술과 HDMI 기술에 바탕을 두었습니다.

컨트롤러와 기기 사이에 정보를 더 자주 전송해 화면에 표시되는 프레임과 정확하게 일치시킵니다.

밀리초 단위로 정확해지고 훨씬 더 빨리 반응하죠.

 

주변 기기 호환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컨트롤러 아래 부분은 엑스박스 원 컨트롤러용으로 구매한 채팅패드와 헤드셋을 그대로 끼워 쓸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시리즈 X 컨트롤러는 쉐어(공유) 버튼이 새로 생겼습니다. 모양은 다르지만 듀얼쇼크 4에 있는 버튼인데요.

게임은 사람들이 서로 연결하는 주요 수단 중 하나로 멋진 순간을 공유하는 것도 친목의 일부입니다.

그래서 가능한 빠르고 쉽게 한 순간을 포착하고 공유할 수 있는 버튼을 만들었습니다.

메뉴를 띄우지 않고 버튼을 눌러 스크린샷을 찍고 영상을 녹화할 수 있어 친구에게 보내거나 SNS에 올릴 수 있겠죠.

휘태커의 설명은 소니가 듀얼쇼크 4에서 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컨트롤러 범퍼와 트리거에는 잘 미끄러지지 않게 패턴을 넣었습니다.

이미 배틀그라운드 한정판 컨트롤러의 트리거에서 보여준 것인데 범퍼까지 확장되었네요.

그립은 엑스박스 원의 패턴을 미묘하게 바꿨습니다.

그리고 방향키, 범퍼, 트리거는 손이 마르거나 젖었을 때 일관된 느낌을 주기 위해 무광으로 마감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시리즈 X 컨트롤러는 이미 전에 시도했던 결과물을 개선하여 추가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기능을 넣기보다는 이미 자사나 타사 제품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부분을 넣었죠.

명기라고 불리던 엑스박스 360 컨트롤러를 개선한 엑스박스 원, 이를 더 개선한 시리즈 X.

 

그래도 모션 컨트롤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요. PS4는 애매하지만 위와 스위치로 증명된 기능인데 말이죠.

엑스박스 원에서 키넥트로 너무 크게 데어서 몸을 써야하는 기능은 피하는 걸까요?

 

그리고 임펄스 트리거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엑스박스 원 컨트롤러에서 가장 만족하는 기능 중 하나인데요.

이번에는 진동에 관해 한 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더 좋아지기는 커녕 없어지는 건 아니겠죠?

그에 반해 PS5는 햅틱 피드백과 어댑티브 트리거로 좀 더 실제같은 느낌을 광고하고 있습니다.

추후 더 자세한 정보가 나오겠지만 그런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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