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ch.io에서 옥센프리(Oxenfree)를 구매한 사람은 10월 1일부터 게임을 다운로드할 수 없습니다.
개발사인 나이트 스쿨 스튜디오는 10월 1일부터 itch.io에서 게임을 제공하지 않으며 그전에 게임을 다운로드하여 보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itch의 게임 페이지는 없어진 상황입니다.
itch는 종종 수많은 게임을 묶어서 판매하는데요. 가격 대비 가치가 높아 많은 사람이 구매하고 한국에서도 뉴스가 나오곤 합니다.
옥센프리는 2020년 인종 정의와 평등을 위한 번들(Bundle for Racial Justice and Equality)에 들어있고, 당연히 이렇게 구매한 사람들도 다운로드할 수 없게 됩니다.
개발사가 게임을 내릴 순 있지만 구매자도 다운로드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스팀 등 다른 서비스는 게임이 없어져도 구매자는 계속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유비소프트가 더 크루 구매자에게 게임을 뺏어서 비난을 받았는데 같은 일입니다. 그건 멀티 플레이 게임이니까 어차피 서버 종료해서 못한다는 소수 의견이라도 있었지만 옥센프리는 싱글 플레이 게임입니다.
사람들은 개발사를 2021년 인수한 넷플릭스의 의도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수 전까지는 인디 개발사라서 특별한 일이 없었으니까요.
설령 그렇다해도 이유는 알 수 없습니다.
DRM이 없어서 불법복제를 걱정한다기에는 DRM 없는 걸 내세우는 GOG에서도 판매 중입니다.
itch는 게임을 내리고 다운로드를 유지하는 방법이 없는 것 같다는 말도 있는데요.
제가 예전에 itch에서 구매한 게임을 받을 때 다운로드는 가능하고, 게임 페이지는 존재하지만 페이지에 구매 버튼이 없어 기존 구매자만 다운로드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방식은 우회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걸까요? 그 전에 왜 itch에서 게임을 내리려는 걸까요?
넷플릭스가 밝히지 않는 한 이유는 알 수 없고, 어떤 이유 때문이든 구매자에게는 나쁜 소식입니다.
물론 게임을 받아놓으면 된다며 옹호하는 사람 역시 있습니다.
유비소프트랑 다르게 DRM이 없으니까 받기만 하면 된다고 말이죠.
DRM 없는 GOG조차 게임이 내려가도 구매자는 받을 수 있게 하는데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결국 디지털 게임은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소유권을 대여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가능합니다.
비슷한 일이 반복되자 일부 사람들은 게임을 구매해도 소유하는 게 아니라면 불법복제도 절도가 아닌 것 아니냐고 말하고 있습니다. 구매해도 내 것이 아니고, 불법복제해도 내 것이 아닌데 뭐가 문제냐는 말입니다.
궤변이지만 그만큼 게임 구매 소유권을 유지해달라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일이 반복될수록 사람들은 패키지를 사거나 유명하고 안전한 곳에서 구매하려고 할 겁니다.
itch라서 넷플릭스가 이런 일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유명하지 않은 곳이니 별 문제 없을 거라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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