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늘 엑스박스 게임 패스 스탠다드(Xbox Game Pass Standard)를 출시했습니다.
게임 패스 코어(前 엑스박스 라이브 골드)보다 많은 게임을 제공하지만 자사 게임을 출시와 동시에 추가한다는 게임 패스 데이원 정책을 폐기한 새 요금제입니다.
게임 패스 스탠다드는 게임에 따라 출시한지 1년이 넘길 기다려야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돈이 안 벌리니 다른 수단을 쓰겠다는 의도가 명확해서 비난을 받았는데요.
기존 콘솔용 게임 패스를 대체하는 요금제인데 멀티 플레이 기능을 넣었지만 수십개의 게임과 데이원 정책이 빠졌습니다.
콘솔용 게임 패스 사용자에게는 가격이 비싸지고, 게임 수도 줄어들어 훨씬 나빠진 겁니다.
이미 잡은 물고기인 엑스박스 콘솔 사용자는 이런 걸 제공하고, 잡고 싶은 물고기인 PC는 계속해서 더 낮은 가격에 데이원을 제공하며 노골적으로 차별을 하니 사람들이 엑스박스를 안 사는 거죠.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앞으로 나올 게임 뿐만 아니라 이미 출시한 게임마저도 빼버렸습니다.
위 사진은 게임 패스 요금제에 따른 게임 목록인데요. 왼쪽이 기존 콘솔 게임 패스, 오른쪽이 스탠다드로 무려 138개나 게임이 더 적습니다.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 리톨드, 세누아 사가 : 헬블레이드 2, 스타필드, 디아블로 4, 그리고 둠조차 뺐다는 게 정말 놀랍습니다.
자사 게임이 아닌 코어 키퍼, 마피아, 아틀라스 폴른 등도 빠졌습니다.
엑스박스 원, 엑스박스 시리즈 X|S용으로 나뉜 게임도 있어서 실제로는 더 적겠지만 그래도 대략 100여개일 겁니다.
아마 게임의 출시 시기가 아닌 게임 패스 출시일을 기준으로 1년 미만이면 일괄적으로 제외한 것 같습니다.
추후 추가 게임도 아니고 이미 추가한 게임까지 빼버리는 건 상상 이상으로 소비자 적대적이라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에서 리마스터도 고전 게임으로 취급해 최고 요금제로만 제공했을 때 일부에게서 아무리 그래도 그게 고전 게임이냐고 비난을 받았는데요.
이유는 다르지만 소니와 똑같은 모습입니다. 둠, 마피아,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가 원래 언제 나왔는지를 생각해보시죠.
결국 이 요금제는 기존 콘솔 게임 패스 가입자가 이용할 텐데 더 비싼데도 게임은 크게 줄었습니다.
기존 요금제를 없애서 어쩔 수 없이 더 비싼 돈 내고 바꿨는데 직전까지 하던 게임이 없어져 못하게 된 사람도 나올 수 있습니다.
게임 패스 코어 가입자는 스탠다드로 전환할 수 있는데요.
비율은 3:2이며 최대 13개월까지만 적용된다고 합니다.
게임 패스 코어의 19개월 반을 전환하면 스탠다드 13개월이 된다는 의미인데 전환 제한까지 낮다는 게 충격입니다.
MS가 뭔가 할 때마다 엑스박스 콘솔 사용자를 호구로 본다는 걸 느끼지만 그럼에도 매번 놀라게 됩니다.
새 전환이 생겼으니 당연히 기존 게임 패스 코어에서 얼티밋으로 전환하는 비율도 박살을 냈는데요.
이거까지 다루면 너무 길어지니 다른 글에서 다루겠습니다. 비율만 말하면 2:1입니다. 첫 소개 후 1:1→3:2→2:1로 2번 하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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