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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출시 정보

쿠킹 마마: 쿡스타가 닌텐도 이숍에서 내려간 진짜 이유

by 사과향잉크 2020. 4. 7.

* 이 글은 공식 발표 전 내용입니다.

열흘 후 IP 소유자인 오피스 크리에이션이 직접 이유를 밝혔고 이 글에서 개발자가 밝힌 내용은 사실이었습니다.

개발사의 공식 발표는 여기, 유통사의 대응은 여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쿠킹 마마 시리즈 신작인 쿠킹 마마: 쿡스타가 얼마 전에 닌텐도 이숍으로 출시했습니다.

그런데 이숍에서 내려갔습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영국, 호주 등 여러 곳에서 사라졌습니다.

개발사는 게임을 출시했다고 하는데 게임이 없네? 슈뢰딩거의 게임인가?

 

사람들은 이유를 추측했습니다.

먼저 나온 건 암호화폐 채굴입니다. 게임이 사람들의 닌텐도 스위치로 채굴을 한다는 것입니다.

게임을 공개했을 때 개발사인 1st 플레이어블 프로덕션이 블록체인 기술을 언급했기 때문이었죠.

1st는 교육 게임을 주로 개발하는데 블록체인이라니 뜬금 없어보이는데요.

개발자는 금방 반박했습니다. 게임에는 암호화폐, 데이터 수집, 블록체인 등의 수상한 게 없다고 말입니다.

모바일, PC와 달리 스위치는 안전해 암호화폐를 채굴할 수 없고 블록체인 얘기는 그저 가설이었다고 말이죠.

관련 코드가 있긴 했지만 출시 전에 제거했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과는 관련이 없어 보였습니다.

게임을 뜯어본 사람들, 패키지를 구해 게임을 해본 사람들 모두 동의했죠.

또한 그런 기능을 넣고 닌텐도와 소니의 심사를 통과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이후 공식 트위터에서도 그런 일은 없다고 했습니다.

 

그 다음 이유는 유튜브입니다. 유튜브에서 무단으로 음악을 가져왔다는 주장입니다.

 

스크린랜트는 개발진에 연락을 취했고, 익명을 요구한 개발자가 밝힌 진상은 법적 분쟁이었습니다. 

그가 말하길 유통사인 플래닛 엔터테인먼트와 IP 소유자인 오피스 크리에이트 사이에서 문제가 있었습니다.

오피스 크리에이트는 일본 회사이며 회사 이름을 쿠킹 마마로 바꾸었다가 다시 오피스 크리에이트로 바꿨습니다.

플래닛 엔터테인먼트는 미국 회사인 플래닛 디지털 파트너스의 자회사입니다.

 

오피스는 플래닛 엔터테인먼트에게 게임을 좀 더 다듬거나 아예 취소하라고 했는데 플래닛이 거절하고 출시해버렸죠.

오피스가 개발을 감독하러 오자 싸움이 일어났고 유통사는 돌아가라고 했습니다.

이후 오피스는 플래닛이 게임을 출시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이숍에서 게임을 내리고 카트리지 생산도 중단시켰습니다.

유튜브, 사이트, 틱톡 등의 광고도 없애버렸죠.

 

그는 모든 직원들이 쿠킹 마마 시리즈를 좋아하고 위에서의 참견을 고려하며 최고의 게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습니다. 게임이 완벽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지만, 두 회사가 싸우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했죠.

개발자는 플래닛이 오피스 때문에 수익이 줄었다며 소송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합니다.

 

쿠킹 마마: 쿡스타는 스위치로 출시했으며 PS4로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현재는 북미와 유럽의 일부 소매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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