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 프로톤으로 6500개 스팀 게임을 리눅스로 실행할 수 있게 하다

밸브는 스팀OS로 윈도우를 벗어난 리눅스 게이밍을 꿈꿨지만 스팀 머신이 실패하며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밸브는 포기하지 않았고, 2018년에는 리눅스에서 윈도우 게임을 실행할 수 있는 프로톤(Proton)을 공개했습니다.

와인에 DKVK을 추가해 와인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죠.

 

공개 당시에도 1,000개의 게임을 실행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실행할 수 있는 게임이 6,500개가 넘습니다.

지금까지 12,800개 이상의 게임을 시험해보았고, 윈도우에서 하는 것보다 약간 느린 경우가 많지만 심각한 문제는 거의 없습니다.

히트맨 2 같은 게임은 오히려 윈도우보다 프로톤을 쓰는 리눅스에서 성능이 더 좋죠.

밸브는 프로톤을 넘어 리눅스 커널 패치도 제안하고 있습니다.

리눅스 게이머가 실행할 수 없는 게임으로 고통받는 일이 줄어들고, 게이머가 윈도우를 고집하지 않아도 될 날이 오는 걸까요?

 

아직 많은 게임이 프로톤으로 실행되지 않습니다. HDR을 지원하지도 않고, 치트 방지 소프트웨어도 없습니다.

하지만 지원 게임은 계속 늘고, 치트 방지 소프트웨어는 밸브가 작업 중입니다. 언제 나올지는 모르지만요.

더 많은 사람들이 OS 상관 없이 같이 게임을 즐길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