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Bitdo는 새로운 아케이드 스틱인 8Bitdo 아케이드 스틱(8BitDo Arcade Stick)을 공개했습니다.
8Bitdo 아케이드 스틱 3세대 제품으로 이전까지 판매하던 N30 아케이드 스틱은 단종했습니다. N30보다 여러 면에서 좋아졌는데 장점만 있는 건 아닙니다.
제품 이름이 그냥 아케이드 스틱인데 다른 제품과 구분하기 어려워서인지 국내에서는 '아케이드 스틱 V3'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지원 플랫폼은 윈도우(Xinput)와 스위치로 N30에서 Dinput과 안드로이드가 빠졌습니다. PC는 윈도우 7 이상, 블루투스 4.0 이상이어야합니다.
왼쪽 위에는 기능 키가 모여 있는데 가장 왼쪽의 2개의 스위치로 PC/스위치/전원 끔, 스틱 역할을 오른쪽 스틱/왼쪽 스틱/방향키로 바꾸는 설정을 합니다.
스위치에서만 쓸 수 있는 홈 버튼과 캡처 버튼이 있습니다. 터보 버튼(☆)도 있는데 스틱, 홈, 셀렉트, 스타트는 터보 기능을 쓸 수 없습니다.
SN30 프로+부터 지원하는 얼티밋 소프트웨어를 지원하여 컨트롤러 프로필, 키 매핑, 매크로 등을 지정합니다.
매크로 전용 버튼인 P1, P2가 있는데 여기에 원하는 매크로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X/Y 키만 전용 키로 바꿀 수 있었던 N30보다 좋아졌지요.
버튼 주변부는 스틱을 연결한 기기에 따라 버튼 옆 문자가 바뀝니다. PC는 엑스박스로, 스위치는 스위치로 버튼 이름을 보여줍니다. ABXY 위치가 다르고, RT & ZR 등 버튼 이름이 다릅니다.
유용한 기능이나 덕분에 버튼 주변부가 유광이라서 쉽게 더러워질 것 같습니다.
연결 방식은 블루투스 무선, 2.4Ghz 무선, 유선의 3가지입니다. PC와 스위치 둘 다 3가지 방식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유선은 배터리 걱정 없고 지연 시간이 가장 짧고, 2.4Ghz는 배터리가 좀 더 길며 지연 시간이 짧으며, 블루투스는 배터리가 짧고 지연 시간도 다른 방식보다 깁니다.
2.4Ghz의 경우 제품 내부에 수신기가 있어 PC나 스위치 독에 꽂아 연결합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제품에 넣어서 보관할 수 있습니다.
단자는 USB-C이며 배터리는 1000mAh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4시간 충전으로 2.4Ghz 연결시 40시간, 블루투스 연결시 30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동 절전 기능이 있어 제품을 켜고 아무 기기에 연결하지 않으면 1분 후 꺼지고, 2.4Ghz나 블루투스로 연결하고 15분간 사용하지 않으면 꺼집니다. 유선 상태에서는 꺼지지 않습니다.
N30과 비교하면 2.4Ghz 연결 방식을 추가하고 배터리는 2배 이상 커져 사용 시간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버튼 등 부품도 원하는대로 바꿀 수 있습니다.
버튼은 30mm, 24mm를 지원하며 조이스틱은 산와 JLF, 산와 JLW 세이미츠, 세이미츠 LS 32/33/40/44/46/58, 하프, IL 스틱 등 거의 모든 스틱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공식적으로 30mm 버튼, 산와 스틱만 언급한 N30보다 좋아졌습니다.
N30과 비교하면 여러 기능을 넣고 부품 교체도 쉽게 만들고 배터리도 늘어났습니다.
나빠진 점은 플랫폼 지원, 무게, 가격입니다.
이 제품은 N30이 지원한 안드로이드와 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배터리가 늘어난만큼 무게도 약 700g 무거워졌습니다. 크기는 비슷합니다. 이 제품의 크기는 303 x 203 x 111.5 mm, 무게는 2.1kg입니다.
마지막은 가격입니다. N30은 59.99달러인데 이 제품은 89.99달러로 절반만큼 비싸졌습니다.
이런 제품은 보통 그렇지만 이전과 마찬가지로 진동, NFC, IR, 모션 컨트롤, 홈 버튼 깨우기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비싸진만큼 더 좋아졌다면 누구나 납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배터리가 늘어나 무게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호오가 갈릴 뿐이며 스틱은 어느 정도 무게가 있어야 사용할 때 밀리지 않으므로 휴대성은 떨어졌지만 오히려 좋아졌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공식적으로는 안드로이드를 지원하지 않지만 안드로이드 9 이상은 Xinput을 인식하므로 윈도우 모드를 사용하면 연결할 수 있을 겁니다. 맥은... 글쎄요.
제품은 11월 16일 출시하며 미국과 영국 아마존에서 예약 판매 중입니다.
한국에서는 출시하지 않습니다.
한국 유통사인 프론티어텍은 인증비용, 물류비, AS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출시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 제품 출시 후 평가를 보면 N30보다 무거워졌음에도 무게 중심이 맞지 않아 스틱을 사용하다보면 제품이 들린다고 합니다. 그밖에는 값비싼 고급 스틱에 비교하면 스틱이나 버튼이 부족하고 호환되지 않는 부품도 있으나 무선의 편리함과 가격을 생각하면 좋은 제품이라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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