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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추가 정보

디스코드 이용자를 위한 디스코드 게임 스토어

by 사과향잉크 2019. 2. 17.


* 약 1년만에 디스코드 게임 스토어는 문을 닫았습니다. 자세한 건 여기를 참고하세요.


디스코드는 작년부터 게임을 취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에픽게임즈보다 빨리 시작했는데 에픽의 파격적인 행보에 빛이 바라서인지 인지도는 낮습니다.

스팀보다 낮은 에픽보다도 더 낮은 10% 수수료만 가져가는데도 말이죠.


디스코드가 에픽만큼 말이 많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에픽이나 GOG 등과 달리 스팀과 경쟁한다고 보기는 어렵거든요.

취지부터가 디스코드 이용자한테 좋은 게임을 추천하는 거라서 판매 전문 업체들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이미 깔린 플랫폼을 이용한다는 점에서는 에픽과 동일하지만 생각은 다르죠.

디스코드가 게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게임 판매 방식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디스코드에서 게임을 하려면 니트로라는 서비스에 가입해야하는데요. 이전에도 있던 서비스지만 이용할만한 가치가 크지 않았죠.

하지만 게임을 취급한 뒤로 게임 구독 서비스로서의 모습이 강해졌고, 가입하지 않고 구매할 수 있는 게임도 있지만 굉장히 적습니다.

그러니까 게임을 판매한다기보다는 디스코드 이용자들한테 유료 서비스에 가입해 게임도 해보라는 것으로 비춰지죠.

채팅 관련 기능만 있던 이전 방식의 니트로 서비스 역시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이전 방식은 한달 4.99달러, 새 니트로는 9.99달러입니다.


디스코드도 기간 독점 작품이 있으나 인디 게임들이고, 독점 기간도 90일로 에픽보다 훨씬 짧습니다.

직원들이 뽑은 게임들이 천천히 늘어날 뿐, 에픽처럼 스팀 등을 적대하거나 건강한 경쟁 운운하지도 않습니다.

스팀 출시 예정이던 게임을 에픽 독점으로 바꾸며 개발자 스팀을 비난하거나 에픽을 칭찬하는 그런 일도 없습니다.

결국 디스코드 이용자들을 위한 서비스 이상으로는 보기 어렵죠.



그게 문제가 되는 건 아닙니다. 아마 디스코드도 그렇게 생각할 것 같네요.

디스코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니까 이용자들이 디스코드를 쓰면서 게임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 그걸로 만족할 것 같습니다.

꼭 모두가 싸워야하는 건 아니잖아요.


에픽과 달리 한국에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능 면에서는 일부 게임이 클라우드 저장을 지원하고 언어 등의 자세한 정보가 없는 등 에픽과 별반 다를 바는 없습니다.

클라우드 저장을 지원하기는 한다는 점, 구독이 끊기면 게임도 이용할 수 없게 되는데 다시 구독하면 저장한 곳에서 이어할 수 있는 건 나은 점입니다.

게임 지원 OS는 윈도우뿐이며 결제는 카드와 페이팔로만 할 수 있습니다.


디스코드가 지금 위치에서 만족할지 뭔가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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