룬, 룬 2로 이름 바꾸고 에픽 게임즈 스토어 독점 출시

휴먼 헤드 스튜디오는 2000년 출시한 RPG인 룬의 후속작인 룬이 에픽 게임즈 스토어 독점이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름도 룬 2로 바꾸었습니다. 룬:라그나로크→룬→룬 2로 두 번이나 이름을 바꾸었군요.

 

게임에 대한 정보는 아래 글에 잘 나와있습니다.

2019/04/29 - [게임] - 룬의 후속작 룬, 앞서해보기 없이 정식 출시 예정

 

 

개발사는 이전에 자금이 추가로 들어와 앞서해보기 없이 정식 출시한다고 말했는데요.

이 자금의 출처가 바로 에픽 게임즈였던 겁니다. 

 

당시에는 예약구매를 언급하며 예약구매 보상은 그대로이며 게임도 하나 더 주고 룬 클래식도 준다고 했는데요.

에픽 독점이라고 밝히면 닥칠 후폭풍이 두려워 좋은 얘기만 했었던 것이죠.

스팀에서 베타테스트에 예약구매까지 받고 정식 출시 얘기까지 했지만, 정작 출시하는 플랫폼은 에픽입니다.

 

추가 게임과 룬 클래식은 어디로 줄지 모르겠군요. 에픽 스토어? 아니면 스팀?

에픽 출시 후 개발자들이 졸렬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버릴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에픽이 대단하고 불한당인 스팀에 대항할 정의의 용사라면 자랑스럽게 밝혀야하는 거 아닐까요?

 

그렇지만 이 회사는 다른 회사들과 달리 이 부분에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 같습니다.

보통 에픽 찬양을 달고 사는 회사들은 스팀을 약한 자에게 돈을 뜯는 악마로 취급하거나 사람들의 돈을 후원받고는 멋대로 플랫폼을 바꾸는데요. 이 회사는 둘 다 아닙니다.

 

회사 CEO이자 공동 설립자는 베타테스트 후 많은 피드백을 받았는데 이를 해결하려면 돈과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러 회사와 협상을 했는데 에픽의 조건이 가장 좋았다는군요.

에픽 스토어 독점 게임들이 그렇듯 광고비와 개발비를 지원하는 대신 독점을 요청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회사처럼 수수료 얘기만 한 게 아니라 돈이 더 필요하다는 얘기를 했으니 확실하죠.

 

그리고 CEO는 일부 사람들이 이를 싫어할 것을 알고 있으며 이를 이해하고 존중한다고도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선택이 게임에는 최선이었다고 말했죠.

 

스팀에서 예약구매한 사람들은 환불할 수 있습니다.

게임은 여름에 출시한다고 하며 스팀 출시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