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한국어 번역은 아주 나쁜 것으로 유명합니다.
기계 번역을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자기들이 직접 만든 즐겨찾기라는 단어도 버리고 다른 곳처럼 북마크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윈도우 곳곳에서 잘못된 번역이 끊임없이 나오죠.
윈도우보다 관심이 덜한 엑스박스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엑스박스의 기능인 스마트 배달은 이름만 들어서는 무슨 기능인지 알 수가 없는 기능입니다.
포르자 호라이즌 5는 번역기를 사용한 것보다 못해보이며 헤일로 인피니트도 곳곳에 오역이 넘칩니다. 윈도우는 일상적으로 사용하면서 이해할 수도 있지만 게임은 방법이 없죠.
상황이 나아질 수도 있습니다.
작년부터 한국에 엑스박스 담당자가 생겼고 올해부터 일을 시작했다고 들었는데 그래서인지 여기저기서 엑스박스의 노출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유튜버에게 광고도 하고, SNS도 하죠.
그리고 번역 품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작했습니다. PC와 엑스박스에서 엑스박스 인사이더 앱을 설치하고 가입하면 할 수 있는 설문조사입니다. 과거에도 몇 번 진행한 적이 있다고 하는데 처음 보는 것 같네요.
번역 문제로 고를 수 있는 건 다음과 같습니다.
1. 번역이 자연스럽지 않습니다(기계 같음/지역)
2. 번역문은 정확하지만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지 않습니다.
3. 번역이 명확하지 않아 의미를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4. 한국어 글꼴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아 번역된 텍스트를 읽어나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5. 번역문 일부가 한국어로 불쾌감을 줍니다
6. 번역이 너무 형식적입니다
7. 번역이 너무 일상적입니다
8. 영어로 표시되는 일부 용어의 경우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적절한 번역 용어가 있습니다
9. 한국 게이밍 커뮤니티에서 영어로 더 흔하게 사용되는 용어가 지역화됐습니다
한 두가지 문제만 있는 게 아닌데 고를 수 있는 건 한 가지 뿐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PC, 모바일 사업까지 하고 있으니 번역 품질이 개선되면 엑스박스, PC, 모바일 이용자 모두 이득입니다.
게임패스로 소니와 닌텐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입지를 내세우는 지금 엑스박스도 나름대로 좋은 성과를 거둬 국내 게임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랍니다. 윈도우랑 모바일 앱 번역도 좋아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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