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 출시 5년만에 폴더(그룹) 기능 추가

닌텐도는 닌텐도 스위치를 출시한지 5년이 넘어서 폴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오늘 출시한 닌텐도 스위치 본체 업데이트 14.0.0 버전에서 추가했으며 말 그대로 게임이나 다른 소프트웨어를 한 곳에 모을 수 있는 기능입니다. 스위치 이전 제품인 닌텐도 3DS, 위 유에도 있던 기능이었고 스위치 출시 후 수많은 사람들이 기다렸지만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벤처비트 기자인 제프 그럽에 따르면 출시 1,844일만이라고 합니다.

 

폴더 기능의 이름은 그룹(Groups)입니다.

그룹을 만드려면 메인 화면의 맨 오른쪽으로 이동해 '모든 소프트웨어'를 누르고 L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넣을 게임을 선택하고, 순서를 정하고, 이름을 정하면 그룹이 나타납니다. 그룹은 100개까지 만들 수 있고, 그룹 안에는 200개까지 소프트웨어를 넣을 수 있습니다. 같은 게임을 다른 그룹에도 넣을 수 있습니다.

 

제프가 지적했다시피 기능 면에서 언제나 뭔가 빠진 '닌텐도답게(this is Nintendo)' 그룹은 메인화면에서는 볼 수 없고, 반드시 모든 소프트웨어로 이동해야만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원하는대로 구현하지는 않았죠.

한 눈에 쉽게 게임을 보기 위해 분류를 하는데 분류한 걸 보기 위해 굳이 메인 화면을 벗어나야하는 것이죠.

또한 '모든 소프트웨어'는 스위치에 13개 이상의 소프트웨어가 있어야만 나타납니다. 이보다 적다면 모든 소프트웨어 메뉴가 없어서 그룹을 만들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이제라도 생겨서 좋지만 이렇게 추가하기 어려운 기능인지 의문이고, 메인 화면에서 못 보는 게 아쉬워서 기쁘면서도 짜증내고 있습니다.

코타쿠는 '스마트폰 등에서는 10년도 더 전에 있는 기능이지만 아예 없는 것보단 2022년에라도 생긴 게 낫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콘솔과 비교하면 플레이스테이션(PS)은 PS4까지 폴더가 있었으나 최신 기기인 PS5에서 없앴습니다. 엑스박스는 최신 기기인 시리즈 X|S에서도 그룹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하며 메인 화면 아래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닌텐도는 14.0.0 버전에서 블루투스 오디오 음량 조절 기능도 바꿨습니다.

닌텐도 스위치 본체나 블루투스 오디오 장치의 음량 조절 버튼으로 장치의 음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장치의 음량 조절 버튼을 누르면 본체 화면에서도 반영합니다.

일부 장치의 최대 음량이 커졌습니다. 그리고 처음 장치를 연결하면 갑자기 큰 소리를 듣는 걸 막기 위해 음량을 줄입니다.

이번 변경점은 블루투스 오디오 장치가 AVRCP 프로파일을 지원해야합니다.

 

 

닌텐도 스위치 본체 업데이트는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으면 자동으로 업데이트하고, 스위치의 설정 - 본체 - 본체 업데이트를 눌러 수동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