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는 PC에 최적화된 PC용 엑스박스 게임 패스를 공개했습니다.
이전에도 PC에서 게임 패스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엑스박스 원에 비하면 처참할 정도로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기어스 오브 워나 포르자 시리즈를 싸게 즐기고 끝내는 수준이었죠.
그런데 이번에 MS는 PC용 엑스박스 게임 패스를 공개하면서 충격적인 내용을 얘기합니다.
윈도우의 개발사로서 개방적인 모습을 보이고, PC 게이머의 요구를 존중하겠다며 가능한 모든 곳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을 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겁니다.
이전과는 상반된 모습인데 윈도우 10에 들어서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를 출시한 MS는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만 게임을 출시했습니다.
스팀으로 유명한 밸브는 개방적인 PC 플랫폼을 해친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죠.
그랬던 MS가 자사 스토어 뿐만 아니라 모든 곳에서 게임을 내겠다니요.
이전부터 리코어, 슈퍼럭키즈 테일 등 MS 독점작을 스팀에 내고 헤일로 마스터 치프 컬렉션도 스팀으로 낸다고 하긴 했으니 예견된 일이긴 하지만, 사티아 나델라 CEO 이후 여러 방면에서 MS가 굉장히 열린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해봅시다. 지금 MS가 하는 일은 3가지입니다.
1. PC용 엑스박스 게임 패스
PC 게이머와 개발사에 맞게 특별히 만든 PC용 엑스박스 게임 패스입니다.
베데스다, 딥 실버, 디볼버 디지털, 패러독스, 세가 등 유명 회사의 100개 이상의 게임을 무제한으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옵시디언과 인엑자일 등 MS 내부 개발사의 게임도 포합됩니다.
75개가 넘는 개발사, 유통사와 작업 중이며 엑스박스가 그렇듯 매월 새로운 게임이 추가됩니다.
게임 패스에 있는 게임이 마음에 들어 사고 싶다면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20% 할인해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DLC 등도 10% 할인해서 살 수 있구요.
2. MS 게임을 여러 곳에서 구매 가능
자사 스토어를 강제하던 MS가 어떤 가게나 플랫폼(콘솔, PC)에 관계엇이 모든 플레이어가 커뮤니티를 공유하길 바란다고 합니다.
MS는 작년부터 '누구나 게임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을 밀어왔는데 이게 이렇게 되네요.
게이머가 원하는 곳에서 PC 게임을 살 수 있어야 한다며 자사 게임을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외에 여러 곳에서 구매할 수 있게 만들 거라고 합니다.
윈도우 10 출시 후 지금까지도 MS 스토어의 형편없는 모습은 비판의 대상이 되어왔는데 이를 고치는 것보다 다른 곳에 게임을 내는 게 빨랐습니다.
MS는 스팀에 20개 이상의 자사 게임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기어스 5,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1, 2 & 3 결정판 등입니다.
수백만의 게이머가 스팀을 신뢰하며 스팀에 게임이 나오길 원하기 때문에 채택했으며 다른 PC 게임 플랫폼에도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위에 말했다시피 모든 플레이어가 플랫폼이 다르더라도 하나가 되길 바라기 때문에 게임도 그에 맞춘 기능을 갖출 겁니다.
콘솔과 PC의 크로스 플레이, 파티원 찾기, 친구목록, 음성 및 문자 대화 등의 기능입니다.
3. Win32 게임 지원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는 Win32 게임을 지원하지 않았으나 이제는 지원합니다.
어디까지 열린 모습을 보이는 건가요, MS.
'개방적'이라는 PC의 특징을 강화하는 결정이라고 하는데 지금까지 폐쇄적으로 하려고 애썼던 기업이 최근 들어 이런 모습을 보이니 당황스럽습니다.
더 자세한 건 E3에서 공개합니다.
이렇게 되면 대체 엑스박스 원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거실과 안방을 콘솔과 PC, 그리고 클라우드로 장악하겠다는 속셈은 알겠지만 엑스박스 원의 입지가 이전보다 좁아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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