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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러

8BitDo, 엑스박스용 얼티밋 유선 컨트롤러 공개

by 사과향잉크 2022. 3. 12.

8BitDo는 엑스박스용 얼티밋 유선 컨트롤러(Ultimate Wired Controller for Xbox)를 공개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선보이는 8BitDo의 완전 신제품이자 회사 최초의 비대칭 스틱형 컨트롤러입니다. 방향키도 스틱으로 친다면 8BitDo 라이트를 처음으로 볼 수 있겠지만 제대로된 스틱은 처음입니다.

비대칭 스틱을 선택하면서 세로 폭이 커져서인지 다른 회사의 컨트롤러와 비슷해졌습니다.

 

8BitDo의 2번째 엑스박스용 컨트롤러로 엑스박스 공식 인증 제품입니다.

버튼의 변화가 눈에 띄는데 지금까지는 SN30(SF30)을 기반으로 만들어서 LB/RB가 작았는데 이번에는 상당히 커졌습니다.

LB/RB, LT/RT는 위아래로 뒤집었을 때 똑바로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컨트롤러를 옆으로 돌려서 보는 것보다 편하니까요.

ABXY 버튼도 슈퍼 패미컴의 납작한 원형 버튼에서 엑스박스의 굴곡 있는 원형 버튼으로 바꾸고, 방향키도 주변을 오목하게 했습니다.

다른 회사는 예전부터 하고 있던 건데 8BitDo가 하니 신기해보이네요.

 

컨트롤러에 양쪽에 있던 픽셀 하트 모양 버튼(프로파일)과 별 모양 버튼(버튼 역할 변경)은 가운데로 옮겼습니다.

이전의 엑스박스용 프로 2 유선 컨트롤러에서 마이크를 넣으며 빠진, 프로파일을 3가지로 변경할 수 있는 기능도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추가 버튼 2개, 트리거 진동, CTIA 규격을 지원하는 3.5mm 단자가 있습니다. 마이크를 켜고 끄는 스위치는 단자 옆으로 이동했습니다.

손으로 잡는 그립 부분은 프로 2처럼 손이 미끄러지는 걸 막는 처리를 했습니다.

 

연사(터보) 기능이었던 별 버튼이 버튼 역할 버튼인 것에서 알 수 있다시피 이번에도 연사 기능은 없습니다.

얼티밋 소프트웨어에서 버튼 역할을 변경할 수 있는데도 굳이 버튼까지 있는 건 낭비로 보이는데 엑스박스용 컨트롤러에만 연사 기능이 없는 걸 보면 엑스박스 측의 요구인 것 같습니다.

8BitDo 프로 2 컨트롤러는 프로파일 버튼은 따로 있고 픽셀 하트는 홈 버튼 역할이었죠. 그래서 엑스박스 버튼이 홈 역할을 하는 엑스박스용에서는 이 버튼을 연사 역할이나 버튼 변경 역할 등 다른 버튼으로 써도 되는데 엑스박스용은 두 제품 모두 프로파일 버튼을 없애버렸습니다.

 

 

8BitDo는 제품마다 고전(클래식)을 존중한다는 문구를 쓰는데 외형을 완전히 현대 컨트롤러로 바꾼 이 제품도 있습니다.

이전에는 모양 때문인지 구형이 아니라는 설명을 했는데 이 제품은 그 부분은 없앴고, 방향키 등 중요한 특징에 주의를 기울였다는 문구만 사용했습니다.

사실 꽤 오랜기간 방향키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사기나 마찬가지였지만, 프로+나 프로 2 즈음부터 방향키 문제는 잘 보이지 않으니 지금은 맞는 거겠죠.

엑스박스 컨트롤러는 언제나 방향키에 불만을 가진 사람이 많았고, 시리즈 X|S 컨트롤러도 장단점이 있어서 이런 닌텐도식 방향키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제품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제품도 8BitDo 얼티밋 소프트웨어를 지원합니다.

버튼 역할, 스틱 감도, 트리거 감도, 진동을 조절할 수 있죠. 이번에도 매크로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엑스박스용에는 매크로를 못 넣는 이유가 있을까요?

이전 제품처럼 유선임에도 안드로이드, iOS용 얼티밋 소프트웨어도 지원합니다. 또 다시 전용 블루투스 칩을 넣은 것이죠. 두 번이나 이렇게 하다니 대단하군요.

 

색상은 엑스박스 시리즈 X|S에 맞춰서 검은색과 흰색입니다.

윈도우 10 이상 PC, 엑스박스 원, 엑스박스 시리즈 X|S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크기는 146.7*103.6*61.3mm, 무게는 330g입니다. 엑스박스용 프로 2 유선은 318g이니 이번 제품이 더 무겁군요.

가격은 44.99달러로 엑스박스용 프로 2 유선 컨트롤러와 동일합니다.

출시일은 5월 31일입니다.

 

프로 2와 비교하면 얼티밋은 프로파일을 완전히 지원한다는 차이 뿐이라 외형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큰 기능은 아니어도 1가지 기능이 더 있고, 가격이 동일하니 대칭형을 원하는 사람 외에는 프로 2 유선을 살 필요가 없어 보이기는 하지만 그립 부분의 차이, 더 가볍다는 장정도 있습니다.

 

한국은 유통사인 프론티어텍이 엑스박스용 컨트롤러는 들여오지 않고 있습니다.

엑스박스가 크게 인기가 없어서일까요? 그나마 엑스클라우드용 제품은 모바일 컨트롤러라 들여온 것 같습니다. 아니면 KC 인증 등으로 늦어지고 있는 것 뿐일 수도 있겠죠.

 

*2024년 1월 탈착식 케이블, 홀 효과 스틱으로 변경했습니다. 무게도 225g이 되었는데 케이블을 제외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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