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컨트롤러

장애가 있는 사람을 위한 8BitDo Lite SE 컨트롤러 발표

by 사과향잉크 2022. 6. 19.

 

8BitDo는 라이트 SE(Lite SE) 컨트롤러를 발표했습니다.

같이 발표한 라이트 2(Lite 2)의 변형으로 스틱이 대칭형이며 범퍼(L1/R1), 트리거(L2/R2), 스틱 버튼(L3/R3)가 제품 위에 버튼으로 존재합니다.

거동이 불편한 사람을 위한 제품이며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합니다. 보통 장애가 있는 사람을 위한 제품은 비싼 편이라서 가격을 언급한 것입니다.

 

작년에 안드레아스는 8BitDo 커뮤니티에 몸이 불편한 아들인 오스카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둘은 오스카가 혼자 게임을 할 수 있게 다양한 컨트롤러를 만들어봤지만 좋지 않았다고 했고, 8BitDo의 공동 창업자이자 디자이너인 리 웨이링이 응답했습니다.

그는 더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할 수 있게 자신의 기술을 쓰고 싶었으며, 자신들이 나서지 않으면 많은 아이들이 게임을 할 기회조차 없을 거라며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안드레아스, 오스카와 협력하여 오스카가 직접 써보고 말한 것에 기반해 만든 제품이 라이트 SE입니다.

 

이 제품은 언뜻 보면 라이트 2에서 버튼만 위로 올린 것 같지만 꽤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버튼의 저항이 적고, 스틱의 감도가 높아 쉽게 누르고 움직일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든 버튼이 위에 있어 컨트롤러를 바닥에 대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범퍼와 트리거는 방향키와 ABXY 버튼 위에 있고 L3/R3는 가운데에 있죠.

연결 알림 및 플레이어 LED도 위로 옮겼으며 페어링 버튼은 좀 더 커지고 위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제품 위에 없는 건 페어링 버튼, 충전 단자, 충전 LED 뿐입니다. 공간 문제도 있고, 유선으로 사용하면 신경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겠죠.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 고무 매트가 있어 잘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힘이 없어 버튼을 누르거나 스틱을 움직이기 힘든 사람, 컨트롤러를 들기 어려운 사람, 트리거나 범퍼를 누르기 어려운 사람을 위한 것입니다.

일부 조작은 일반적인 컨트롤러보다 힘들 수도 있지만 누르지도 못하는 것보다는 낫죠.

버튼이 쉽게 눌리니 버튼을 빠르게 많이 눌러야하는 게임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겁니다.

 

라이트 2와 동일하게 진동, 모션 컨트롤, 터보 기능도 지원합니다. 바닥에 두고 사용할 경우에는 모션 컨트롤이 큰 의미가 없지만 누군가는 사용할 수도 있죠.

터보는 별 버튼을 눌러 사용하며 방향키, 스틱, 홈, 셀렉트, 스타트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또한 스위치에서는 터보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HD 진동, NFC, 스위치 깨우기 기능은 없습니다.

 

배터리는 480mAh 리튬 이온 배터리로 1~2시간 충전해 최대 18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15분간 사용하지 않거나 1분간 연결하지 못하면 자동으로 꺼집니다.

단자는 USB-C이며 유선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크기는 가로 120 x 세로 66 x 높이 26.35 mm입니다.

트리거가 버튼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트리거인 라이트 2보다 높이가 낮습니다.

무게는 82.65g입니다. 세로는 라이트 2보다 조금 더 길고, 무게는 조금 더 가벼운데 소수점 아래라 의미는 없어보입니다.

 

지원 플랫폼은 스위치, 안드로이드, 라즈베리파이입니다.

가격은 34.99달러입니다. 8BitDo 홈페이지와 아마존에서 판매하며 정식 출시일은 7월 15일입니다.

 

 

상품 페이지: 아마존 / 8BitDo

 

엑스박스 어댑티브 컨트롤러

2018년 마이크로소프트가 출시한 엑스박스 어댑티브 컨트롤러에 이어 장애인을 위한 새로운 컨트롤러가 나왔습니다.

일반적으로 장애인을 위한 컨트롤러는 매우 적고, 비쌉니다. 제조사도 흔치 않죠.

마이크로소프트라는 거대기업이 장애인 단체와 협력해 만든 이 제품은 파격적인 가격으로 출시했습니다. 다양한 부속품을 연결해 각자 다른 장애에도 대응할 수 있죠.

다만 기본 제품만으로는 사용히 쉽지 않고 부속품을 구매해야한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특히 한국에는 부속품을 출시하지 않아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8BitDo의 경우는 자사 컨트롤러를 약간 변형한 제품입니다.

버튼과 스틱이 작고,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는 없지만 부속품 없이 컨트롤러 자체로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도 훨씬 저렴합니다.

 

8BitDo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공통으로 언급하는 것은 장애인들은 게임에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기 때문에 게임을 즐기지만, 조작이 어려워 게임도 제대로 즐길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제품을 출시하는 거죠. 상황에 따라 적절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말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