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게임박스, 다크에덴과 이카루스 출시

KT는 지난 5월에 발표한대로 자사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게임박스에 MMORPG를 추가했습니다.

지난 주인 6월 17일 2002년 출시한 다크에덴과 2014년 출시한 이카루스를 추가했는데요. 다크에덴은 지난 발표에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번에 말한 KT의 새 스트리밍 방식을 통해 60프레임, 0.1초 미만의 반응 속도를 보인다고 합니다. 지난 번과 달리 1080p 해상도는 언급이 없습니다.

22일부터는 이카루스 펠로우 증정 이벤트, 게임박스 신규 가입자 문화상품권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했으나 게임박스에서는 볼 수 없습니다. 심지어 이카루스는 게임박스를 이용하지 않아도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입니다.

 

 

두 게임을 살펴보면 특이한 점이 3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두 게임이 PC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알 수 없으며 그래서인지 모바일에서는 볼 수조차 없습니다.

언론 자료를 찾아보니 KT에게서 받은 홍보 자료가 두 가지인지 받아 쓰기만 하는 언론도 내용이 두 가지로 나뉩니다.

6월 20일 동시에 기사를 냈음에도 PC에서 할 수 있다는 부분이 없는 곳과 있는 곳이 있으며, 있는 곳은 KT 잘못인지 오타까지 똑같습니다.

베껴쓰면서 발견한 건지 한 곳은 내용은 똑같지만 오타는 수정했습니다. 당연하지만 홍보용이므로 어느 언론에서도 PC만 되는 이유는 찾을 수 없습니다.

 

3곳의 언론사. 즐길 수게 됐다

두 번째는 실행(접속) 시간 제한입니다.

지금까지 게임박스는 별도의 시간 제한이 없었는데 두 게임은 한 번 실행하면 쭉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시간이 정해져있습니다. 유료 회원은 6시간, 무료 회원은 1시간 이용하면 게임이 꺼지죠. 더 하고 싶다면 다시 실행하면 됩니다.

다시 접속할 수 있는 횟수는 무제한이며 유료 회원은 우선 접속할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

 

온라인 게임인만큼 한 사람이 여러 기기로 동시에 접속하는 걸 막는다고도 볼 수 있지만... 어디서 본 방식이 아닌가요?

 

바로 지포스 나우입니다.

지포스 나우도 유료는 6시간, 무료는 1시간 동안 이용하면 접속이 끊깁니다. 접속 가능 횟수는 무제한이며 유료 회원은 우선 접속할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

완전히 동일한 방식인데요. 어째서 두 회사가 같은 시간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경쟁사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공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기술력의 한계일까요?

 

 

세번째는 월간 총 이용 시간 제한입니다.

한 번 실행할 때의 시간 제한 외에도 1개월간 이용할 수 있는 총 이용 시간의 제한으로 9월 말까지는 무제한이지만 이후에는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무제한 접속 횟수도 의미가 없어지겠죠.

 

 

지포스 나우와 똑같은, 어쩌면 더 안 좋은 방식으로 새로운 게임의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일단 현재 한국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중 두 게임을 할 수 있는 건 게임박스 뿐이니 두 게임의 이용자라면 구미가 당길 수도 있겠네요.

엑스박스 게임패스가 증명했듯이 구독 게임 서비스는 사람들이 새로운 게임을 하게 만드니 이전에 두 게임을 하지 않았던 사람이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 이벤트가 신규 가입자 한정인 걸 보면 게임박스와 게임을 제공한 두 회사가 노리는 게 이것이겠죠.

 

게임박스의 모든 게임은 아래에서 볼 수 있습니다.

KT 게임박스(5G 스트리밍게임) 게임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