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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모바일

레이저와 버라이즌, 안드로이드 휴대용 게임기 레이저 엣지 발표

by 사과향잉크 2022. 10. 18.

 

레이저와 버라이즌은 지난 번 예고한 게임이기인 레이저 엣지(Razer Edge)를 공개했습니다.

레이저는 궁극의 안드로이드 휴대용 게임기(The Ultimate Android Gaming Handheld)라고 영상에서 2번이나 강조했습니다.

이전에 공개한 것처럼 5G를 지원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찬찬히 살펴보죠.

 

엣지(위)와 키시 V2(아래)

외형은 레이저 키시 V2 컨트롤러에 스마트폰을 끼운 것처럼 생겼습니다. 잘 보지 않으면 구분하기 어렵죠.

차이점은 오른쪽에 있는 2개의 구멍이 왼쪽에도 생겼고, 3.5mm 단자가 있다는 점입니다.

키시, 키시 V2 둘 다 없어서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드디어 생겼습니다.

그래봤자 게임기를 구매해야하는데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분리가 됩니다. 그러니까 본체와 컨트롤러를 합쳐서 사용하는 제품인 것이죠.

이 컨트롤러는 키시 V2 프로(Kishi V2 Pro)라고 합니다. 이전에 발표한 키시 V2의 개선판이죠.

마이크로 스위치(기계식) 버튼, 아날로그 트리거, 매크로가 특징입니다.

전면에는 메뉴, 캡처(스크린샷), 넥서스 앱 버튼, ABXY 버튼이 있고 트리거 옆에는 2개의 추가 버튼이 있습니다.

 

본체와 컨트롤러의 단자는 단자는 USB-C입니다. 추후 별도 판매를 기대할 수도 있겠죠.

이렇게 보면 게임기가 아니라 레이저가 이전에 판매하던 스마트폰인 레이저폰의 후속작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컨트롤러를 덧붙인 것 뿐이죠.

아무리 보아도 스마트폰에 컨트롤러를 끼운 모습인데 이게 게임기면 모든 스마트폰은 게임기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게임만 되면 게임기니까 틀린 말은 아니지만요.

닌텐도 스위치가 떠오르기도 합니다만 안드로이드를 지원하는데다 5G까지 되니 스마트폰에 가깝습니다.

 

 

이 제품 혹은 컨트롤러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레이저 하이퍼센스 햅틱(HyperSense Haptic)을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하이퍼센스는 레이저가 2019년 공개한 기술로 다양한 기기를 서로 연결해 좀 더 몰입감있는 진동을 주는 것입니다.

마우스, 헤드셋, 손목받침대, 의자를 동시에 사용한다면 총알이 날아오면 헤드셋에서 진동을 하고, 뒤에서 폭탄이 터지면 의자가 진동하며, 총을 발사하면 마우스와 손목받침대가 진동하는 겁니다.

 

다른 제품이 그렇듯 THX 공간 음향을 지원하여 공간감 있는 진동을 전달해줄 것으로 보입니다만 이 제품에서 어떤 식으로 지원하는지 확실하게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진동이 있는지 없는지, 다른 제품과 어떻게 작동하는지 말하지 않았죠. 아마 진동도 있고, 헤드셋을 3.5mm 단자에 연결하면 작동할 것으로 추측합니다만 공식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제품의 큰 특징이라면 컨트롤러 분리, 성능, 그리고 5G를 꼽을 수 있습니다.

성능을 보면 클라우드 중시 제품은 성능이 높지 않아도 괜찮지만 이 제품은 레이저 엣지만을 위해 독점 제작한 8코어 3Ghz의 커스텀 칩인 스냅드래곤 G3X Gen 1을 탑재했습니다.

레이저가 이렇게 말하긴 했지만 실제로는 2021년 스냅드래곤 8 Gen 1과 같이 공개한 제품입니다. 레이저도 '공개 당시에 세계 최초 탑재'라고 말하고 있으니 다른 제품에도 쓰일 것이라 예상할 수 있죠.

당시에는 휴대용 게임기를 위한 제품으로 레이저과 같이 게임기처럼 생긴 개발 키트도 공개했는데 컨트롤러를 분리할 수 없고, 6.65인치 FHD+ 120hz OLED 화면, 500만 화소 카메라 등이 있었습니다.

 

다만 G3X Gen 1의 성능은 1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제대로 밝혀진 적이 없습니다.

퀄컴이 스냅드래곤 888+보다 30% 강력하고 25% 효율적이어서 144프레임으로 게임을 할 수 있다고 말했을 뿐이죠.

 

5G 지원은 이 제품을 다른 제품과 구별하는 가장 큰 특징입니다.

로지텍 G 클라우드가 그렇듯이 클라우드를 언급하는 제품은 와이파이(Wifi)만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서 정작 밖에서는 게임을 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닌텐도 스위치처럼 오프라인으로도 게임을 할 수 있다면야 휴대용 게임기가 맞겠지만 클라우드로 게임을 하는 것이 전제라면 무조건 인터넷이 필요한데 와이파이가 없다면 게임을 할 수 없으니 어디서나 게임을 하기는 어렵죠.

물론 한국처럼 공공 와이파이가 상당히 흔한 곳은 좀 다른 이야기고, 스마트폰을 통해서 할 수도 있지만 기기 자체가 지원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다만 5G를 지원하지 않는 와이파이 제품만 판매하고 있으며 5G 지원 제품을 버라이즌을 통해서 판매합니다. 약정 걸고 판매할 것 같네요.

eSIM을 사용하며 Sub6, mmWave 및 LTE, UMTS, Global LTE, LTE Cat 22 밴드를 지원합니다.

 

정작 클라우드 게임에 관해서는 그렇게 강조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른 클라우드 게임 관련 제품들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나열하며 최대한 많은 서비스와 호환된다고 보여주려는 것에 비해 레이저는 안드로이드 게임을 하거나 PC, 엑스박스를 스트리밍하여 할 수 있고 게임 패스도 가능하다고만 말할 뿐입니다.

성능, 하이퍼센스, 5G 등 제품 그 자체를 설명하는데 집중했죠. 특별히 이상이 있지 않고서야 앞의 서비스는 안드로이드에서는 다 가능하니까 말이죠.

그럼에도 직접적으로 말하는 게 확실하고 각 서비스가 호환되는지 묻는 사람도 많습니다. 레이저도 크게 강조하지 않을 뿐 사진 등으로 지원 서비스는 다 보여주고 있죠.

 

컨트롤러를 장착하는 본체는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며 스마트폰처럼 보이지만 넓은 베젤이나 가로 카메라를 보면 태블릿에 가깝습니다.

당연하지만 안드로이드 게임도 할 수 있고, 레이저의 모바일 앱인 넥서스 앱 등 안드로이드 앱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디스플레이: 6.8인치 FHD+(2400x1080) 144Hz AMOLED 터치스크린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G3X Gen 1(8코어, 3GHz)

저장소: UFS 3.1 128GB. 마이크로 SD카드로 2TB까지 확장 가능

램: LPDDR5 8G

음향: 2개의 디지털 마이크가 있는 스테레오 스피커. THX 공간 음향

카메라: 500만 화소 전면 카레마, 1080p 60프레임 촬영 가능

배터리: 5000mAh

네트워크: 와이파이 6E, 블루투스 5.2

단자: USB-C

 

본체에는 3.5mm 단자가 없으며 컨트롤러를 통해서 연결합니다.

크기는 260 x 85 x 11mm입니다. 무게는 본체만 264g, 컨트롤러 장착하면 401g입니다.

 

 

 

5G가 특징이긴 하지만 와이파이 제품도 판매하며 레이저에서는 와이파이 제품만 판매합니다.

파운더스 에디션(Fouinders Edition)이라는 제품도 있는데 자사 무선 이어폰인 해머헤드(Hammerhead)를 끼워파는 것 뿐 기기는 똑같습니다.

와이파이는 399.99달러, 파운더스 에디션은 499.99달러입니다. 로지텍이 349.99달러라는 걸 생각하면 로지텍이 가격 책정을 매우 잘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에서 예약 판매를 시작했으며 1명당 1개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예약비용은 5달러이며 예약 확인 이메일을 받으면 24시간 내에 구매해야합니다. 스팀 덱의 3일도 짧다고 했는데 이건 하루밖에 안 되는군요.

예약하는데는 레이저 ID가 필요없지만 구매할 때는 필요합니다.

2023년 1분기에 배송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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