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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콘솔

엑스박스, 개선한 홈 UI 공개. 광고는 아직도 남아 있어

by 사과향잉크 2023. 5. 2.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 콘솔의 새 홈 UI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주부터 엑스박스 인사이더 중 알파 스킵-어헤드, 알파 링 단계는 새 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회사는 작년부터 새로운 홈 UI를 시도했으나 화면을 가득 채우는 타일과 광고로 비판받았습니다. 발표 직후부터 받은 비판이지만 6개월이 지나서야 받아들였죠.

 

당연히 개선도 매우 늦을 거라 생각했으나 1개월만에 개선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중앙 상단에는 라이브러리,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엑스박스 게임 패스, 검색, 설정이 있습니다.

타일 크기를 작게 하고 아래로 이동해 배경 화면을 좀 더 보여줍니다.

반응형 게임 아트를 추가해 기본 배경을 바꾸고 타일을 선택하면 각 게임과 관련된 아트를 보여줍니다.

2번째 줄의 첫 타일인 '내 게임과 앱'은 새로운 정보나 주의점이 있으면 알려줍니다.

 

개선한 건 다행이지만 여전히 문제가 있습니다. 당시 가장 비판받은 점은 2가지였습니다.

1. 너무 많은 타일이 화면을 가림

2. 너무 많은 광고. 특히 게임 패스

 

둘 다 제대로 해결이 안 됐습니다.

타일을 작게 하고 줄인 건 좋지만 2번째 줄은 여전히 거대합니다. 왜 이건 줄이지 않는 걸까요? 그냥 빼버리면 좋지 않을까요?

그리고 2번째 타일은 '내 게임과 앱'을 제외하면 광고입니다. 출시한 게임, 게임 패스 광고죠.

 

라이브러리 등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건 좋지만 게임 패스를 가운데 놓은 건 좋지 않습니다.

모든 엑스박스 사용자가 게임 패스를 사용하지는 않으며 이런 사람들에게는 그저 광고로 보입니다.

스크롤을 내리면 더욱 심각합니다.

 

이전에 크게 비판받은 이유 중 하나인 게임 패스 광고가 여전히 존재합니다.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홈 화면만 좀 바꾸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을 그대로 보여주죠.

엑스박스 게이머들은 수십만원짜리 기기와 게임을 사고 무료 모바일 게임처럼 수많은 광고를 봐야합니다.

 

레딧에서는 많은 이들이 좋아했지만 큰 변경도 아니고 그저 조금 바꿨을 뿐인데 이렇게 좋아하는 상황이 어이가 없다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좋아하는 사람들보다는 이 작은 것이 이렇게 오래 걸리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난하는 겁니다.

전부터 그랬듯 PS5와 비슷해진다는 말도 많았지만 기존 UI가 너무 나쁘므로 차라리 그게 낫다는 반응도 많았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이머에 정말 관심이 있는지 의문이 드는 행보를 계속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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