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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추가 정보

엑스박스 게임 패스, 1000원 체험 기간 1개월에서 14일로 단축

by 사과향잉크 2023. 8. 9.

변경 전 / 후

*8월 말부터 체험 기간을 제거했습니다.

**10월 말부터 14일 체험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전부터 처음이나 오랜만에 사용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과 PC 게임 패스를 1개월간 1,000원(1달러)에 제공했습니다.

일정 기간 동안 무료나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이후 정가를 받는 흔한 방식인데 이번에 변화가 있습니다.

기간을 1개월에서 14일로 줄인 것입니다.

 

사실 MS는 2023년 3월에 이런 체험 기간을 아예 없앴습니다.

몇 년간 진행한 것이었기에 언론은 실수일 수도 있다고 봤지만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는 중단한 것이 맞으며 향후 신규 회원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났는데 마땅한 방법이 없었는지 다시 똑같은 일을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기간을 줄였습니다.

 

이유는 알 수 없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진지 12시간 정도가 지났고, 언론이 답변을 받으면 글을 쓰려고 기다렸지만 아직입니다.

의도한 것이라면 기존보다 기간을 줄이는 게 정말 더 나은 마케팅이라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네요.

 

2020년 새로운 콘솔을 출시하면서 당분간 엑스박스는 사용자 친화적인 브랜드로 받아들여졌습니다.

현지화 등의 문제는 있었지만 하위호환, 저렴한 게임 구독제, 게임과 콘솔 가격을 인상하지 않는 등의 이유였죠.

엑스박스를 이끄는 필 스펜서도 헤일로 인피니트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점을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평가가 좋았습니다. 게임을 많이 즐겨서 게이머의 시선으로 본다는 평이었죠.

 

하지만 전술한 3월의 체험 기간 제거부터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나마 이때는 이 일 하나라서 문제가 커지지는 않았는데요.

4월에는 올 상반기 엑스박스의 유일한 독점작이자 처음으로 가격을 인상한 게임인 레드폴이 30프레임만 지원한다고 하여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전부터 많이 불안한 게임이었는데 걱정이 커졌죠.

5월에는 그 걱정이 현실이 되어, 아니 더 심각하다는 것이 드러났고 개월이 지난 현재도 제대로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당연히 60프레임 패치도 아직입니다.

6월에는 스타필드가 한국어 등 여러 언어를 지원하지 않아 더욱 문제가 커졌죠.

여기에 더해 7월부터 구독제, 8월부터 콘솔 가격을 인상하였고 특히 후자는 현재 환율을 고려하지 않은 가격으로 더욱 비난받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업데이트한 새 홈 화면은 광고로 가득차서 바로 게임을 시작해서 홈 화면을 보지 않는 일부 사용자를 제외하고는 비난을 받고 있고, 정식 출시 전에 사용해본 많은 이들은 당시 지적한 부분이 그대로라며 화냈고, 여러 언론도 문제를 지적하니 뒤늦게 인사이더에게 광고가 문제인지를 물었습니다.

그러더니 이제는 다시 시작한 게임 패스의 체험 기간을 줄였습니다. 해외도 스타필드 하나 빠졌을 뿐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입니다.

 

3월의 일처럼 하나씩 가끔 일어난다면 심각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3월부터 지금까지 매달 문제가 있습니다.

엑스박스와 필 스펜서의 이미지는 끝이 없는 바닥으로 매일 더 깊이 추락하고 있고 나아질 기미는 없습니다. 관심도 없어보이죠.

필 스펜서는 게임을 많이 하며 게이머의 입장이라고 하지만 게이머가 싫어하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더 버지 등 일부 언론은 스타필드 출시가 1개월도 남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지금 가입한 사람이 스타필드를 하는 걸 막으려고 하는 걸까요? 그건 언론이 과하게 추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모를 일입니다. 지금의 엑스박스는 게이머에게 해가 되는 건 무엇이든 고려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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