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BitDo, 엑스박스용 M30 유선 컨트롤러 공개

중국 8BitDo는 엑스박스용 M30 유선 컨트롤러(M30 Wired Controller for Xbox)를 공개했습니다.

2018년 발표한 M30를 엑스박스용으로 바꾼 제품으로 기존 제품은 2.4G, 블루투스의 2종류가 있습니다.

 

엑스박스 공식 인증을 받았으며 엑스박스 원, 엑스박스 시리즈 X|S, PC(윈도우 1903 이상)를 지원합니다.

엑스박스 인증 무선 제품이 3개나 나왔고 8BitDo도 그 중 하나를 출시했지만 유선인데요.

가격이나 제품이 노리는 소비자층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이제 설명하겠지만 보통 사람을 노린 제품이 아니거든요.

 

M30 / 엑스박스용 M30

기존 제품과 비교하면 꽤 많이 달라졌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무선/유선 연결 제품이었지만 유선만 가능하며 세가 메가 드라이브 같던 전원(+ 스타트) 버튼은 엑스박스 버튼으로 바꿨고 버튼 위에는 전원 LED가 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를 고려한 기능 버튼 표기(+, -)과 캡처 버튼(별)은 엑스박스에 맞게 메뉴, 보기, 공유 버튼으로 바꿨습니다.

 

버튼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ABXY 배열은 동일하나 엑스박스 컨트롤러처럼 색상을 입혔고 Z, C 버튼은 오른쪽 범퍼(RB), 오른쪽 트리거(RT)로 바꿨습니다. 위에서 일반적인 소비자를 노린 게 아니란 말이 슬슬 실감이 되죠.

또한 L, R 버튼만 있던 기존 제품에 비해 트리거 버튼을 추가했는데요. 트리거는 디지털 트리거(버튼)입니다.

 

오른쪽 범퍼(RB)/트리거(RT)는 왼쪽 범퍼(LB)/트리거(LT)입니다.

왼쪽 범퍼(LB)/트리거(LT)는 왼쪽 스틱 버튼(LSB, L3)/오른쪽 스틱 버튼 (RSB, R3)입니다.

 

8BitDo는 이를 전문적인 격투 게임 배치(professional fighting game layout)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제품은 격투 게임을 주로 즐기는 사용자를 노렸다는 것이죠. 실제로 호리 옥타 등 격투 게임 전문 컨트롤러와 같은 배치입니다.

 

회사는 격투 게임에 관심이 없는 사람을 위한 준비도 해놓았습니다.

제품 후면을 보면 버튼의 역할을 바꾸는 2가지 모드 버튼이 있습니다.

 

왼쪽은 방향키(DP)와 왼쪽 스틱(LS)을 바꿉니다. 스틱으로 움직이는 게임을 위한 거죠.

오른쪽은 범퍼/트리거를 일반적인 컨트롤러처럼 바꿉니다. 범퍼는 범퍼, 트리거는 트리거로 작동하죠

 

또한 얼티밋 소프트웨어를 지원하여 각 버튼의 역할을 원하는대로 바꿀 수 있습니다(매핑).

얼티밋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프로필도 설정할 수 있습니다.

프로필은 3개까지 설정할 수 있으며 픽셀 하트 모양 버튼을 누르면 설정한 프로필을 전환합니다. 버튼 위의 3개의 LED가 현재 프로필을 알려주죠.

 

모바일 얼티밋 소프트웨어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엑스박스 공식 인증 제품이 그렇듯 기존에 지원하던 터보, 매크로도 지원하지 않습니다.

진동은 없습니다. 유선인 것도, 진동이 없는 것도 격투 게임 컨트롤러라면 흔한 일입니다.

 

제품 하단에 3.5mm 단자도 추가했으며 옆에는 마이크 음소거 버튼이 있습니다.

 

픽셀 하트 버튼을 눌러 음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버튼을 누른 상태로 방향키 위/아래를 눌러 음량을 조절하며 최대/최소 수치에 도달하면 소리로 알려줍니다.

방향키 왼쪽/오른쪽으로 음성 대화와 게임 소리 간의 밸런스도 조절합니다. 왼쪽은 음성 대화 소리를 낮추고 게임 소리 키우고, 오른쪽은 그 반대입니다.

 

단자는 USB-C이며 선은 탈부착이 가능합니다.

크기는 147.2x74.5x31.2mm, 무게는 112.5g로 기존 제품과 비슷합니다.

 

가격은 34.99달러입니다. 12월 22일 출시합니다.

홈페이지와 아마존에서 예약 판매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