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 브레이커: 배틀 그라운드 & 배틀그라운드 오버드라이브, 2024년 3월 4일 판매 중단

로켓 판다 게임즈(Rocket Panda Games)는 판매 중인 2013년 출시한 팬텀 브레이커: 배틀그라운드(Phantom Breaker: Battle Grounds)와 이식작인 팬텀 브레이커: 배틀그라운드 오버드라이브(Phantom Breaker: Battle Grounds Overdrive)의 판매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미 구매한 게임은 계속 즐길 수 있으며 오프라인, 온라인 플레이(PS 비타 제외)도 가능합니다.

 

이유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IP 소유자가 달라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로켓 판다 게임즈는 2022년 일본 메이지스(MAGES. 과거 5pb.)에게서 팬텀 브레이커 IP를 인수합니다.

하지만 판매 중인 두 게임은 메이지스가 개발하고 유통했고 이제 판매를 중단합니다.

굳이 '메이지스가 개발하고 유통'한 게임이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 IP만 사고 전작의 유통권은 사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구작을 포기한 이유는 뭘까요.

 

회사는 2024년 이 게임의 리마스터인 팬텀 브레이커: 배틀그라운드 얼티밋(Phantom Breaker: Battle Grounds Ultimate)을 출시합니다. 플랫폼은 PC 스팀/에픽, 엑스박스 원/시리즈 X|S, PS4/5, 스위치입니다.

2013년부터 팬이었다며 10년간 기술이 발전하고 기준이 높아져 과거 엔진은 의미가 없어 새 엔진인 언리얼 엔진 5로 만든다고 했죠. 온라인 기능 개선, 현대적인 디자인, 게임플레이 조정 등도 합니다.

슈타인즈 게이트의 마키세 크리스 캐릭터 등 OST를 제외한 전작의 모든 DLC는 본편에 기본으로 포함합니다. 팔았던 DLC를 또 팔려는 것도 아니에요.

 

그러면 리마스터를 판매할 계획이니 구작을 유지할 이유가 없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유지하면 유지 보수도 해야할 수 있고, 리마스터가 나쁘면 사람들이 구작을 구매할텐데 내려버리면 싫어도 리마스터를 살 것이라는 판단일지도 모르죠.

락스타 게임즈가 GTA 3부작을 새로 내면서 구작의 판매를 중단하는 등 종종 있는 일입니다.

10년 전 게임인만큼 저렴하니 새 게임을 비싸게 팔고 싶거나, 정말 비용 문제로 유통권을 못 샀을 수도 있고요.

 

게임에 관심이 있다면 내년 3월 4일 전에 구매해야겠습니다.

아직 밝히지 않은 신작 출시일이 3월 4일과 가깝다면 다행이지만 아니라면 뒤늦게 관심 가진 사람은 기다려야하는 점이 사아쉽네요.

 

한국은 2014년 비타, 2015년 PS4판을 정식 출시했습니다. 한국어도 지원하죠.

2013년 엑스박스 360, 2015년 PC, 2017년 닌텐도 스위치판은 해외만 출시했습니다. PC는 스팀에서 구매할 수 있고 나머지는 국가를 바꿔야합니다.

엑스박스 360은 2월 7일부터 일부 지역에서 판매를 중단했다고 하는데 미국은 23일에 엑스박스 360 본체에서 구매했다는 말도 있습니다. 내년 7월에 스토어를 폐쇄하면 그것도 안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