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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무선 게임 컨트롤러 PXN-9613 사용기

by 사과향잉크 2018. 8. 18.

엑스박스 원 컨트롤러를 쓰고 있는데 다른 제품은 어떤지 궁금해서 알리익스프레스를 찾아봤습니다.

저렴한 건 많지만 다들 뭔가 한 두 기능이 빠져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여러 제품을 둘러보고 리뷰도 읽었습니다. 국내 사용기는 없지만 가격이 적당하고, 상품평도 좋은 PXN 9613 제품으로 정하고 주문했습니다.

약 2만원으로 무선(2.4Ghz, 블루투스 4.0), 유선, 리튬 이온 배터리, 진동, 아날로그 트리거, X-input/D-input 지원 등이 특징입니다.

Handled by Aliexpress라고 일주일만에 도착했네요.

 

제품의 특징을 보여주는 상자입니다.

오른쪽 위에는 무선, 왼쪽 아래엔 윈도우, 안드로이드를 지원한다고 나와있죠. 길이 험했는지 상태는 좋지 않습니다.

 

흰색, 검정색이 있는데 둘 다 전면은 유광, 후면은 무광입니다. 생긴 건 엑스박스 360 패드와 비슷하네요.

아날로그 스틱 부분이 주황색인게 인상적인데 알아보니 PXN 제품은 대부분 이렇더군요. 자사 특징으로 밀고 있나 봅니다.

 

구성품은 컨트롤러(게임패드), 2.4Ghz 동글, 충전 케이블, 설명서, 보증서입니다.

동글은 보관할 곳이 없어 잃어버리기 쉬워보입니다.

설명서는 영어, 중국어로 되어있는데 정말 중요합니다. 홈페이지에서 받을 수 있는 설명서와 내용이 다르거든요.

 

버튼은 전원 버튼(MODE)을 빼고 12개입니다. 양쪽의 아날로그 스틱을 누르면 L3, R3가 됩니다.

L3, R3는 상품 소개나 설명서에 나와있지 않고 동사 제품인 PXN-6603은 없었기 때문에 걱정했지만 기우였습니다.

 

PC에 동글을 꽂고 START와 MODE 버튼을 누르면 위와 같이 빛이 깜빡입니다.

깜빡임을 멈추고 계속 켜져있다면 연결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PC에서는 엑스박스 360 패드로 인식합니다.

 

USB 2.0 포트에 꽂아야 합니다. 처음에 3.0에 꽂았는데 연결이 안 되더군요.

그리고 윈도우 7 이상은 상관없지만 그 아래 윈도우는 드라이버를 설치해야합니다.

 

안드로이드는 전원을 켤 때 A와 MODE 버튼을 눌러서 켜야합니다.

그러면 위 사진과는 다른 부분에서 불빛이 깜빡이고, 폰에서 블루투스를 켜고 연결하면 됩니다.

안드로이드는 게임이 컨트롤러를 지원하지 않거나 지원해도 진동이 안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한 번 연결한 기기는 기억하므로 같은 기기에서 다시 사용할 때는 MODE 버튼으로만 켜면 됩니다.

다른 기기에 연결하려면 다시 위와 같은 방법을 따라야합니다.

 

일주일 이상 써봤는데 잡는 느낌이 괜찮고, 가볍다는 게 제일 마음에 듭니다. 엑스박스는 좀 묵직하죠.

아날로그 스틱은 조금 힘이 들어가고, 데드존이 조금 있습니다. 엑스박스 같은 돌기는 없습니다.

 

버튼은 소리가 작고 부드럽게 눌립니다. 확실하게 눌렀다는 느낌은 조금 덜한데 잘 눌려서 좋습니다.

범퍼 버튼은 속이 빈 소리가 크게 나고, 트리거의 느낌은 괜찮지만 크기가 작습니다.

 

그리고 상품평에서 된다고 본 것 같은데 PC와 블루투스로 연결할 수 없습니다.

배터리는 오래 갑니다. 게임을 한 번에 오래하는데 지금까지 한 번 충전했습니다.

충전 단자 위치가 아래에 있는데 충전하면서 사용하기에는 불편한 위치입니다. 충전할 때 사용하지 않는다면 괜찮겠죠.

 

20달러 이하 컨트롤러 중에 빠진 것 없이 잘 갖춘 제품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PC & 스마트폰(안드로이드) 지원, 무선, 진동, 아날로그 트리거, X-input 지원 등의 기능 말입니다.

20달러를 넘어가면 다들 비슷합니다. 약간씩 비싼 제품들도 기능 면에서는 거의 동일하죠.

 

 

가격이 엑스박스 원의 약 1/3인데 정말 괜찮은 제품이라서 좀 놀랐습니다.

이런저런 단점이 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납득할 수 있고 게임하는데 문제는 없었습니다.

문제는 내구성인데 오래 써봐야 하니 아직까지는 할 말이 없네요. 지금까지는 꽤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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