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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출시 정보

스톤샤드의 한국어 지원에 뿔난 게이머와 개발자가 싸우다

by 사과향잉크 2021. 5. 31.

2020년 2월, 로그라이크 RPG인 스톤샤드(Stoneshard)가 출시했습니다.

이 게임은 킥스타터 후원으로 만들어졌으며 초기부터 한국어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긴 시간 동안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았고, 1년 3개월이 지나서야 한국어를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개발사는 요청이 굉장히 많았다고 말하면서도 12번째 중 마지막에 번역했다며 모순적인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이후에는 더 많은 언어를 지원할 수도 있다는군요.

댓글을 보면 한국 반응은 늦어서 아쉽다고는 하지만 매우 좋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나라 사람들은 분노로 가득찼습니다.

게임 콘텐츠가 없는데 다른 언어나 지원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내용이죠. 앞서해보기 단계에서 이렇게 많은 언어를 지원하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라고 말입니다.

게임을 번역하느라 개발 속도가 느려지는 것을 염려하는 게 대부분이지만 좀 더 격한 표현도 있습니다.

'나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지만 영어는 배우기 쉽고, 국제적인데 왜 영어 안 배우냐', '한국인들도 한국어 지원보다는 콘텐츠를 원할 것', '쓸모없는 언어를 지원하지 말고 업데이트나 해라', '번역할 돈으로 개발이나 해라' 등입니다.

대체 한국인이 아니면서 한국인이 원하는 게 뭔지 어떻게 아는지 모르겠군요. 누군가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무례한 짓을 하냐고 지적했고, 중국어로 한 말이기에 '중국이 중국했다(China is China)'는 반응도 있습니다.

 

이렇게 비난이 이어지자 개발자가 직접 나섰습니다.

업데이트를 기다렸는데 한다는 게 한국어 지원이냐는 글에 개발자는 잔뜩 비꼬아서 대답했는데요.

언젠가는 사람들이 엄청난 지적 노력으로 한국어 지원은 개발자가 한 것이 아니라 번역자가 한 것이라는 걸 깨닫길 바라지만 현재는 아닌 것 같다고 했습니다.

당신 말대로 우리 개발자 전부가 현지인 수준으로 한국어를 공부했으며 우리 게임에 한국인 커뮤니티는 매우 크고 처음부터 한국어를 지원하기로 우리가 약속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의 현지인 얘기는 비꼬는 거죠. 번역가가 한 것을 개발자가 한 것으로 착각하지 말라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비난한 글을 쓴 사람은 개발자에게 말대꾸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자신은 자유롭게 의견을 남길 수 있다며 말이죠.

분노에 찬 게이머와 개발자의 대화

개발자는 다시 한 번 번역과 게임 개발은 별개이며 게임 개발 속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아주 강하게 사람들을 비판했습니다.

새 언어를 지원하는 것을 비난하는 것은 정말 이기적(egocentric)이라고 말입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반응하는 게 처음도 아니고 짜증도 난다는군요.

비난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모국어로 게임을 할 수 있는 특권을 가졌고, 게임이 불완전하든 콘텐츠가 부족하든 어떻든 다른 언어 사용자도 게임을 똑같이 즐길 자격이 있으며 특히 한국어는 킥스타터 캠페인 이후 약속한 내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개발자는 비난하는 사람이 의견을 내는 것을 막은 것이 아니며 당신이 자유롭게 의견을 내는 것처럼 자신도 그런 것 뿐이라고 응수했습니다.

 

출시한지 1년이 넘었고, 개발자가 약속한 업데이트가 실제로는 어긋날 것처럼 느린만큼 업데이트에 대한 갈망은 이해하지만 다른 언어 사용자를 비하하거나 필요 없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좋지 않겠죠.

게임 업데이트가 만족스러웠다면 이런 문제는 없었을테니 아쉽기도 합니다.

 

 

 

Stoneshard on Steam

Stoneshard is a challenging turn-based RPG set in an open world. Experience the unforgiving life of a medieval mercenary: travel across the war-torn kingdom, fulfill contracts, fight, mend your wounds and develop your character without any restrictions.

store.steampower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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